필요에 의해 상품을 구매했고 도착했다. 그렇다면 써봐야겠지. 햇살이 뜨거워 야외 활동을 할 날은 아니지만 고민하고 원하던 상품을 구매했다는 사실에 그걸 이겨낼 수 있다. 포장을 벗겨낸 고지가위를 들고 밖으로 나섰다. 구매한 고지가위 상세 내역은 아래 게시글에 있으니 별도로 적지 않겠다.
https://jun07180430.tistory.com/399
구매한 고지 가위 도착 - 화신 S-300
구매한 고지가위가 도착했다. 처음에는 현관에 비닐만 씌워진 긴 막대기가 있어 이게 뭐지 싶었다. 장대를 늘리기 전에 1.8m라는 상품 설명을 읽었으나 실제로 보기 전까지 길이가 길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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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뜨거우니 하늘은 예쁘다. 밝은 햇살을 받으니 잎의 녹빛도 아름답다. 얼마나 빽빽한 지 나뭇가지 사이로는 하늘이 보이지도 않는다. 가지치기를 하니 잔가지가 많아져서 그런지 잎의 밀도가 높아졌다. 저 나뭇가지들이 굵어지기 전에 다 잘라내는 것이 내 목적이고 실행하기 위해 구매한 것이 고지가위다. 두 손으로 고지가위를 들고 기운차게 가지를 자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잘 잘린다. 중간에 죽은 나뭇가지들이 있어 잘리지 않는 나뭇가지도 있다. 그런 경우 가위에 달린 집게로 꺾어 부러뜨렸다. 구매 당시 가위가 잘 들지 걱정이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가위보다 양팔을 하늘로 뻗고 고지가위를 움직이는 내 근력이 문제다. 꾸준히 나뭇가지를 자르기에 팔이 뻐근한 것이다. 고지가위는 2kg도 안되니 내구성을 걱정했는데 그걸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닌 팔을 위로 올려야 하니 더 무겁게 느껴진다. 고지가위는 가벼울수록 좋은 거였구나. 작업을 하고서야 느낀다.


뜨거운 햇살에 멍하니 있던 시간까지 약 1시간 자른 뒤 나무의 모습이다. 1.8m의 길이가 길다고 느꼈으나 자르고 있자니 자연스레 고지가위를 연장하게 된다. 1.8m는 나무의 가지를 자르는데 가볍게 자를 길이인 거다. 잔가지를 자르고 보니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전선과 굵은 나뭇가지, 잘렸으나 나무에 걸려있는 나뭇가지 등 다양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빽빽한 나뭇잎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굵은 나뭇가지에 있는 잔가지를 더 자르고 싶으나 최대연장을 하고 양팔을 위에 올려야 할 수준이라 힘이 많이 든다. 잔가지를 자른 나무를 보여주며 남편에게 부탁했다. 겨울에 큰 가지를 자를 때 굵은 나뭇가지를 조금 더 잘라달라고. 잘린 나뭇가지 끝에 잔가지가 꽤 많이나 굵은 나뭇가지가 짧아져야 내가 관리하기 편하겠다 싶어서다. 남편은 나뭇잎이 떨어지면 해주겠다 수락했다. 내년에 굵은 나뭇가지 길이가 줄어든다면 넌 내 손 안의 나무다!


얼마나 잘라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르기 전, 자른 후 측면 사진을 찍어뒀다. 담장 너머 넘어온 가지들 대부분을 잘라냈다. 자르지 못한 나뭇가지는 가지가 두껍게 잘라 고지가위로 자르기 힘든 크기라 최대한 잘라둔 가지다. 다음에 고지가위에 톱을 달아 썰겠다 마음먹으며 지켜보고 있다. 이 정도나 잘랐는데 여전히 울창한 나무를 보고 있자면 감탄스럽다. 내가 자란 동네와 다르게 식물들이 자라고 성장하기 참 좋은 지역이다 싶다. 겁 없이 자란다면 난 계속 잘라내야겠지. 고지가위 사용은 꽤 만족스럽다. 45,000원 정도의 상품이라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사다리 없이 저 높이의 나무를 손질할 수 있다는 장점이 명확해 구매한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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