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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식욕이 폭발하는 날

by 새싹하나 2022. 8. 2.

무슨 이유인지 하루 종일 음식 생각을 했다.

혀가 아릴 정도로 달달한 마카롱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 생크림 케이크

눅진하게 달콤한 칙촉

따뜻하고 쫄깃한 족발

따뜻하며 매콤한 떡볶이 등등

저녁에 배가 고프고 냉장고를 열어봐도 먹을 게 없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던 내가 엄마에게 식욕이 돈다고 말까지 했다.

배달 어플을 실행시켜 보고

편의점에 가볼까 고민까지 했으나 참았다.

돈을 써서 줄여둔 체중이 늘어나고 빚테크 기간이 늘어날 테니까.

아, 새삼 적는데 식욕이 줄어드는 기분이다.

물론 계속 먹고 싶다.

내 돈이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고 다른 이에게 먹을걸 사달라고 조를까 싶다.

물론 여기에 적고 곧 잠들 거다.

내 돈이 소중한 만큼 다른 이들의 돈도 소중하니까.

 

어머니 말로는 장기 무월경으로 인해 월경 촉진 주사를 맞은 영향 같다던데

그렇다면 난 배가 고픈 게 아니라 호르몬에게 휘둘리고 있는 것일까?

월경 전에 잘 먹어둬야 한다는데 내가 못 먹는가 하면 그건 아닌듯하다.

피곤하고 식욕이 넘치고 기분이 잠기기에 오늘은 일정을 다 안 하기로 했다.

움직이다간 먹기 위해 부엌을 어슬렁 거릴 거 같거든.

 

내일의 난 괜찮아지겠지.

일단 잠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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