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시작

by 새싹하나 2022. 3. 7.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은 무엇일까.

난 잘 살아왔노라 말할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 없다.

최선을 다했다. 난 내 삶에 후회 없다. 다시 돌아가도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말 못 한다. 어떻게 말하겠는가. 노력하던 삶을 버리고 도망쳤는데.

 

다시 돌아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때의 난 어렸고 어리석었으며 뻣뻣했으니까.

지금이라고 다를까.

난 여전히 어리석고 뻣뻣하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을 외치는 이유는 하나다.

남은 삶 숨어있을 수 없으니까.

내 사람들이 멈춰있는 날 부끄럽게 만드니까.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변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른다.

내가 쥐고 있는 것은 변하고 싶다는 소망 하나.

그 마음을 지키고자 하는 희미한 의지.

그렇게 난 희망을 잡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 번에 바뀌지 않겠지.

서서히 꾸준하게 변할 거다.

다른 이에게 날 소개할 수 있게.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에 기절하면 곤란한데  (0) 2022.03.13
희망을 그린다  (0) 2022.03.11
나는 거지다  (0) 2022.03.10
생각 또 생각  (0) 2022.03.09
내가 부담스럽다.  (0)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