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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통장 바꾸기, 내 직장 계약형태 확인한 날

by 새싹하나 2022. 7. 8.

통장을 끝까지 다 써서 통장을 교체하러 갔다.

간 김에 통장을 월급 통장으로 전환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간 금융사는 농협. 통장을 교체하며 급여통장으로 전환을 요청했다.

급여통장에 필요한 자료가 뭔지 모르고 월급통장 전환하면 좋다고 일단 뱉은 거다.

응. 뭐가 필요한지 집에 와서 검색했다.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전환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농협 직원분은 이곳은 지역농협이라 해당 상품을 전환 불가능하다 했다.

전환 가능한 지점을 알려주기에 통장 교체만 하고 바로 나왔다.

 

비가 내려 습하고 더운데 땀도 많이 나는 오전이었다.

버스 대기시간은 길었고 통장 전환이 가능한 지점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잠시 고민하다 바로 걸었다. 월급통장! 월급통장!

바꾼다는 의욕이 있었으나 될지 안 될지 몰라 시도하러 가는 길이었다.

그냥 이율이 조금 더 올라간다는 정도만 아는데 좋으니까 있겠지!! 심보.

더워서 온 몸이 축축해졌을 때 다른 지점을 찾을 수 있었다.

번호표를 뽑고 잠시 대기 후 다른 직원을 마주했다.

 

월급 통장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하니 왜 그러고 싶냐고 한다.

월급 들어오는 통장이니 월급통장 삼으려고요.

대답하며 이걸 왜 물어보는 걸까 의아했다.

내 대답에 통장을 펼치고 계좌번호를 빤히 쳐다보던 직원분은 전환이 불가능하다 했다.

농협 통장 중 가운데 '56'이 들어가는 통장은 자유저축 통장이라고 한다.

옛날에 생성된 구 계좌번호 통장 중 가운데 '56'이 있으면 전환할 수가 없다고.

새로 개설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더 고민하기로 하고 나왔다.

 

직장에 오후 출근을 하고 일을 하며 사장님께 내 계약 형태는 어떻냐 질문했다.

카드론의 이율이 높아 대출을 갈아타고 싶어 내 직업을 체크해 보는 목적이 컸다.

일용직 근무자. 4대 보험 안되고 세금 3.3%만 떼는 형식이라고 한다.

좋게 포장하면 프리랜서. 대출이율은 꼼짝없이 높게 생겼다.

어머니의 월급도 내 이름으로 세금을 메겨 내가 고소득자일 거라 말했다.

젠장 싶은데 사장님이 말을 보탠다.

어머니는 어머니 명의로 받아야 국가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그게 안되면 어머니를 내 아래로 받아 2인 가정으로 하라고. 그러면 소득이 높아도 허용 범위가 넓어질 거라고.

 

누가 그걸 모르나. 어머니가 신용불량자인걸 나더러 어쩌라고.

어머니 통장으로 받으면 차압이 들어오고

내 아래로 넣으면 나까지 차압이 들어오는 상황인데 알려드릴 수도 없고 답답했다.

그저 웃으며 넘어가니 고집이 세다고 절레절레하신다.

속은 진탕 휘저어져 눈물이 났다.

가난과 빨리 헤어져야겠다. 날 너무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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