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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나만의 냉장고 휴대폰 번호를 잘못 입력했다 - 5. 문의하기 답장이 도착했다.

by 새싹하나 2022. 12. 22.

이 글은 이어지는 글 5번째입니다.
아래 링크를 순서대로 봐주세요.
https://jun07180430.tistory.com/122
https://jun07180430.tistory.com/123
https://jun07180430.tistory.com/124

https://jun07180430.tistory.com/125

 

 

 

문의를 하고 하루를 기다렸다. 어플에서는 아무런 알람이 없다.

내가 답장은 이메일로 요청했으니 이메일로 왔을까 싶어 이메일에 들어가 확인해봤다.

이메일이 와있었다. 내가 확인이 늦었던 것이다.

언제 온 것인지 확인해보니 내가 문의하고 1시간 30분도 안 걸렸다.

회신이 빠름에 감탄하며 내용을 읽었다.

내용은 아래 스샷과 같다.

 

 

 

 

알고 싶은 정보가 충분히 들어있었다.

내가 왜 그렇게 어렵게 돌아야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내가 잘못했던 거다. 그냥 바로 문의했으면 될 일을 발품까지 팔아서 크게 벌렸다.

그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분노가 깔끔하게 사라졌다.

GS25는 고객의 실수에도 대처할 수 있는 대책이 존재했음을 확인했으니까.

내가 실수해도 챙겨주려 하는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 만족스럽다.

 

이 답장을 보기 전까지 화가 나있었다.

내가 돈을 주고 구매한 상품인데 아무리 실수했다 하더라도 다시는 찾을 수 없다고?

그것을 되찾을 방법을 알아보는데 진상이 된 기분을 느껴야 한다고?

고객이 호구가 된 기분을 느끼는 게 정당 한 건가??

만일 내가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더라도 분노하는 고객이 있었노라 기록으로 남겨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소통 미숙으로 인한 오해에서 느낀 감정이 되어버렸지만.

 

나는 실수를 했고 실수한 사항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배웠다.

아마 다음 글은 물건을 되찾은 후 내가 한 실수를 수습하는 방법을 정리한 내용일 거다.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 이 사건 중간에 기억에 남는 말.

이 경험을 엄마와 대화했었다.

내가 진상이 된 기분이라 불쾌했었다고.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객관적으로 진상이 아닌데 진상 취급을 받는다면

그건 그걸 해결해줘야 하는 사람이 무능해서 일수도 있어.

능력이 좋은 사람은 어떤 변수가 발생해도 바로 처리하기 때문에 기억도 안남을 일이지만

무능한 사람은 일을 처리할 수 없어서 어렵고 귀찮게 만드는 사람을 '진상'이라고 하거든.

그냥 모를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무능한 사람들은 모른다고 인정하는 걸 싫어해.

일을 처리할 수 없는데 모른다고 말을 할 수도 없으니 화를 내며 남 탓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사실, 모른다는 걸 인정 못해서 무능해지는 건데 왜 화만 내는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