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말해. 뭐라는 거야. 그래서 요점이 뭔데.
상대에게 말하면 돌아오는 공격적인 표현들.
그 표현이 듣기 싫어 머리를 굴리고 말하는 타이밍을 놓친다.
글쓰기도 언제부턴가 이와 같았다.
가독성이 떨어져. 도움이 안 되잖아. 시간낭비했네.
평가당하고 그 평가가 두려워 글하나 적기도 에너지가 들었다.
하찮은 것은 남기면 안 되는 것.
미래의 내 흑역사.
그 생각에 가둬지고 시작이 두려워졌다.
시작해야 경험이 쌓이고 성장할 수 있는데 말이다.
어느새 난 정체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정체된 사람. 발전이 없는 사람. 그게 나야.
이렇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난 아니었다. 외면하고 부정하게 되었다.
그때 다시 직시했어야 했다.
나를 부정하고 방치할 미래가 예견되어 있다. 어떻게 할래?
그럼 알았겠지. 흑역사 만들고 성장하는 게 낫다는 것을.
이 글은 발버둥의 시작이다.
하찮은 이야기라도 적자.
이것은 죽지 않기 위한 외침이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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