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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알려주는 것. 배우는 것.

by 새싹하나 2024. 11. 1.

어디서 본 이야기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냉동실에서 사람이 얼어 죽었다.

다른 이야기도 있다.

알래스카인 들은 본래 얼어 죽는 일이 없었다.

얼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얼어 죽었다.

기억이 맞는지 모르지만 문득 이 이야기가 떠오른 건 순간이다.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위험을 미리 알려주면 안전해질까.

불행을 알게 된다면 그 불행을 피할 수 있을까.

과거의 난 그럴 거라 믿었다.

행복을 노래하는 사람들은 이 악물고 어둠을 외면한다고.

그 어둠을 헤쳐나가야 진정 행복할 거라고.

 

지금은 잘 모르겠다.

불행할 가능성을 굳이 다 알아야 할까.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타인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음을

저 거리를 걸을 때 당할 수 있는 범죄 행위를

한마디가 어떻게 왜곡되면 내 일상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혹시 모르니까. 최악은 피해야 하니까.

조심해라.

그 한마디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나?

 

난 다른 걸 배웠다.

그 행동, 그 거리, 그 한마디에 불행해졌다면

네가 조심성이 없는 것이다.

학습한 건 두려움이다.

움직이는 것, 가는 것, 말하는 것 모두 두려워졌다.

불행을 대비하기 위해 하는 교육의 방식은 옳은가.

 

쓰고 보니 질문이 잘못됐다.

의도대로 학습할 수 있게 가리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식을 전달할 때 의도대로 가는지 확인하는가.

대화가 가장 필요한 세상에서 대화를 가장 줄이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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