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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대파다듬기

by 새싹하나 2025. 5. 20.

게으름을 타파하자는 마음으로 움직일 때 기록 중이다.
내가 얼마나 일을 미뤄놨었는지,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 남긴다.
그게 묘하게 성취감을 줘서 재미있다.
 

 

어머님이 주신 대파다. 친척의 지인이 노지에서 자란 대파를 주셨다는데 양이 많았다고 한다.
흙을 씻고 뿌리만 제거한 상태로 주셨는데 오래 방치해 이 꼴이다.
대파를 산 직후 받아 파 보관통은 꽉 차있고 손질할 의욕이 없었다.
미루고 미루다 버릴 마음은 없었고 다짐한 것이 있어 손질을 시작했다.
 

 

대파 중 1개의 꽃이 활짝 피었다. 받을 때는 하나도 없었던 거 같은데...

본인 수분을 끌어다 자손번식을 하려 애를 썼나 보다.

식물의 헌신적인 번식 행위에 감흥이 없는 인간 1은 무심하게 가위로 자른다.

우리 집 텃밭은 대파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라 키울 수 없다.

 

 

손질해 씻고 난 후 사진이다. 손질에 약 10분밖에 안 걸렸다.

이 짧은 시간 걸릴 것을 뭐 그리 미뤘는지 싶다.

노랗게 변한 부분과 시든 부분을 자르고 씻기. 단순해서 멍하니 하기 좋았다.

물기를 털어낸 후 통에 담아 냉장실로 보내졌다.

할 일 1개를 해냈다. 작은 성취감과 뿌듯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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