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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글감노트를 만들었다

by 새싹하나 2025. 5. 22.

글을 쓰자고 앉아있으면 떠오르는 게 없어 멍할 때가 많다.

쓰려고 할때는 그렇게 떠오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과 교류 중에, 집안일 중에, 잠들기 직전에 떠오르는 게 얄궂다.

'이 주제 기억해서 글로 풀어봐야지!!'

다짐하고 주제를 기억하고자 반복해서 되뇌인 순간도 많다.

슬픈 사실은 글을 쓰자고 앉으면 안 떠오른다는 거다.

같은 주제를 3번 이상 떠올릴때도 있어 기억력이 날 놀리나 싶을 때도 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 글감노트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됐다.

내가 어떤 글을 쓰고자 하는지 단어 혹은 문장 형식으로 적어두는 노트라고 한다.

내가 전문적인 글을 쓸 것도 아닌데 필요한가 싶다가도 답답하면 하는 거지 하는 마음에 만들었다.

새로 해보는 것인데 예쁜 다이어리를 사볼까?

순간 지출 욕구가 들었지만 참고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하기로 했다.

과거 쓸데없어도 만족감으로 구매한 물건들은 여럿 있으니까.

글감 노트는 계속 손이 가고 펼쳐볼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생각하며 집을 뒤적였다.

 

 

남편이 베트남 출장을 다녀오며 사온 수첩이다.

목재로 만든 표지에 예쁜 문양이 인상적이다.

날 생각해 사온 마음도 좋고 내지를 접착제로 붙여놔 다 쓴다고 속지교체도 안되는지라 더 아꼈던 물건이다.

적고 보관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을 적을 때 써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글감 적기라면 그 용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꺼냈다.

 

 

속은 줄 하나 없는 무지다. 자유롭게 글을 써도 되고 도형이나 그림도 가능하겠지.

펼치는 게 좀 부자연스럽고 힘이 들지만 쓰다 보면 잘 펼쳐질 거라 생각한다.

내 현재 목적은 중간에 방치하지 않고 끝까지 다 쓰는 것이다.

내 부족한 기억력을 보완해 주며 끝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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